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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골프이야기

골프클럽 - 클럽선택요령,샤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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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 선택요령

골퍼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갖는 골프클립은 역시 드라이버일 것이다.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드라이버를 선택할 때 어떤 점들을 고려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기 위해 반대로 드라이버 헤드를 설계할 때는 어떤 요소를 강조하며 이들 요소는 어떤 특징을 갖고 제품에서 어떤 역활을 하는지 정리했다. 물론 자신에게 적합한 골프클럽의 요건을 헤드에서만 찾을 수는 없다. 어떤 면에서는 샤프트가 더 중요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헤드와 샤프트의 조화라고 할 수 있지만 여기서는 헤드 부분을 정리 했다.

 1) 드라이버 헤드의 체적
운동 법칙 중 제 1법칙을 관성 모멘트라고 한다. 이것은 움직이는 모든 물체는 외부에서 힘이 가해지지 않는 한 계속 움직이려 하고 정지해 있는 물체는 외부에서 힘이 가해지지 않는 한 계속 정지해 있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성의 특징에 의해 발생되는 관성력을 예를 들어보자.

드라이버 헤드의 체적은 퍼시몬과 카본 헤드가 1백50 ~ 1백80cc 정도였지만 스테인레스 헤드는 초기에 1백50cc였던 것이 제조 기술이 발전하면서 2백 ~ 2백20cc까지 커진 후 최근 비중이 가벼운 티타늄이 등장하면서 2백70 ~ 3백cc크기의 헤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아주 크게는 4백cc 이상의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이처럼 헤드가 대형화되는 것은 기술적으로 헤드가 클수록 중심 심도가 깊어지고 중심 거리가 길어져 관성 모멘트가 증가됨에 따라 방향성이 향상돼 그만큼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스위트 스폿이 커져 샤프트가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비거리의 향상도 가져온다. 또한 골프는 멘탈 스포츠이기 때문에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헤드는 클수록 좋다. 단 기술적인 샷을 요구하는 층은 컨트롤 샷을 구사하는데 헤드가 너무 크면 저해 요인이 될 수 있다.

2) 헤드의 중량

헤드의 중량은 스윙 밸런스에 직접 영향을 주기 때문에 골퍼의 힘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며 골프클럽의 길이와 밀접한 상관 관계를 가지고 있다. 헤드가 무거우면 스윙 할 때 헤드의 무게를 느끼면서 스윙하기 쉽고 관성 모멘트가 커지는 효과가 있지만 너무 무거우면 스윙에 부담을 느껴 볼을 정확히 맞추는 저스트 미트율이 떨어지고 오히려 헤드 스피드의 감소를 가져올 수 있다. 길이별로 일반적인 헤드 무게를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표-1. 클럽길이에 따른 헤드무게

클럽길이(인치) 44 45 48
헤드무게 (g) 2백 1백93 ~ 1백96 1백85 이하

3) 로프트와 라이

로프트는 스핀량과 볼의 탄도에 영향을 미쳐 비거리의 변화를 준다. 로프트가 적으면 스핀량이 감소돼 비거리의 향상을 가져올 수 있지만 헤드 스피드가 늦고 볼을 정확히 맞추는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작은 로프트의 클럽을 사용하면 볼을 띄우기 어렵고 저스트 미트율이 떨어져 방향성은 물론 비거리도 감소된다. 드라이버에서 라이는 볼을 티 위에 올려놓고 치기 때문에 그렇게 중요한 요소는 아닌다. 페이스의 각과 헤드 크라운면(윗면)의 형상과 조화를 이뤄 어드레스할 때 안정감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4) 페이스 각(face angle)과 페이스 프로그래션(face progression)

페이스 각은 어드레스를 취한 후 헤드를 내려다볼 때 페이스 라인이 이루는 각도를 말한다. 종래의 작은 헤드는 -2 ~ -3도 정도 오픈됐으나 헤드가 대형화하면서 1 ~ 2도 닫혀지게 설계돼 있다. 이는 헤드가 대형화하면서 중심 거리가 커져 다운스윙에서 임팩트 순간까지 헤드가 반전될 때 그만큼 늦어지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페이스 각을 그만큼 훅방향으로 만들어 줌으로써 임팩트 순간 스퀘어가 되게 하는 것이다. 페이스 각은 라이와 길이에 상관 관계가 있어 업라이트한 라이거나 길이가 길어지면 같은 페이스 각이라도 더욱 훅 페이스처럼 보인다. 볼의 구질 즉 훅이냐, 슬라이스냐에 영향을 미치는 것보다 최초의 타출 방향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 헤드 스피드가 떨어지거나 코킹이 약한 골퍼는 훅 페이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고 헤드 스피드가 빠르거나 코킹이 좋으면 반대가 좋다. 페이스 프로그레션은 최근에 출시되는 티타늄 드라이버는 16 ~ 18mm 정도로 그다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기능적인 설명보다 멘탈 부분이 더 크다. 물론 작은 경우가 치기 쉽다. 어퍼블로 스윙을 하면 큰 쪽이 더 낫고 다운블로 스윙은 작은 쪽이 더 좋다.


5) 무게 중심

헤드에서 무게 중심과 관련해 발생되는 중요 요소는 중심 높이,유효 타면, 중심 심도, 중심 거리를 들수 있다. 이런 요소들은 우리가 골프클럽의 완성품을 보고 정확히 알기 어렵지만 대형화된 티타늄 헤드는 헤드 안에 무게 변환을 위한 이 물질을 정착하기 어렵기 때문에 형상을 잘 살펴보면 알 수 있다.

(1)중심 거리 - 티타늄 드라이버의 중심 거리는 32 ~ 33mm부터 38 ~40mm정도다. 너무크면 비거리에 도움을 주지만 방향성은 떨어진다. 또 너무 작으면 비거리에서 손해를 보기 때문에 페이스 현상이 샬로우 형태로 중심 거리가 큰 헤드는 클럽 무게의 결량화 정도와 체이스 각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2)중심 심도 - 메탈 드라이버의 중심 심도는 30mm 미만이었지만 티타늄 드라이버는 36mm 전후로 월등히 커졌다. 중심 심도가 클수록 스위트스폿이 넓어지고 방향의 안정성이 좋아지며 어퍼블로 스윙 형태로 임팩트 되는 드라이버 스윙의 특성상 탄도는 높아지며 백스핀량도 증가된다. 헤드 스피드가 빠른 로우 핸디 캐퍼는 중심 심도가 너무 큰 것을 사용하면 백 스핀량이 많아지고 탄도가 지나치게 놓아져 비거리를 손해 보며, 바람 등의 외부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3) 중심높이 - 최근 티타늄 드라이버의 중심높이는 22 ~ 24mm부터 28 ~ 30mm 정도인데 낮을 수록 볼을 쉽게 뛰울 수 있지만 탄도가 높아지고 백 스핀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비거리는 떨어질 수 있다. 어는 정도 이상의 헤드 스피드를 갖는 골퍼라면 티업해서 샷을 하는 드라이버 특성상 다소 높은 것이 비거리에 도움된다.

(4)유효타면 - 유효타면은 헤드 페이스의 중심점부터 페이스 상단까지 이어진 평면으로 사실상 볼이 중심점에 맞는 것보다 페이스가 수직 방향으로 원을 그리기 때문에 볼의 탄도가 높고 기어효과의 원리상 백 스핀량이 감소된다. 때문에 볼을 임팩트시켜야 할 가장 좋은 지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상적인 페이스는 페이스가 높은 딥 페이스이면서도 무게 중심의 높이가 낮으면 이 범위는 커지는 것이다.

골프클럽을 선택할 때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 드라이버가 비거리, 방향성의 순서라면 아이언은 방향성이 선 순위이고 비거리는 후 순위라고 할 수 있다. 아이언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헤드 스피드를 알고 이 헤드 스피드에 따라 클럽을 구성하는 각 요소들의 특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 소 재

소재의 분류는 제조 공법과 연관 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공법별로 분류해 정리한다.

(1) 정밀 주조 제품

- 사용되는 소재 : 스테인레스, 연철, 티타늄, 베릴륨 카파 등

- 장점 :이 공법에 의해 제조돼 출시되는 대부분의 제품은 스테인레스를 인베스트먼트 주조로 제조한 것이다. 이는 정밀한 형상 주조가 가능해 클럽 설계가 비교적 자유롭다. 중심 위치, 형상의 변화가 쉬워 초보자는 물론 상급자용도 제작할 수 있다.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도금 등의 후처리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고 쉽게 헤드 표면에 상처가 나지 않아 실용적이다.

- 단점 :금속을 쇳물 상태로 녹였다가 주조한 것이기 때문에 금속 결정이 변해 경도가 높아져 타구감이 딱딱하며 로프트, 라이 등을 조정하기 어렵다.

(2) 단조제품

- 사용되는 소재 : S18C, S20C, S25C의 연철로서 수치는 탄소의 함량을 인베스트먼트 주조로 제조한 것이다. 이는 정밀한 형상 주조가 가능해 클럽 설계가 비교적 자유롭다. 중심 위치, 형상의 변화가 쉬워 초보자는 물론 상급자용도 제작할 수 있다.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도금 등의 후처리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고 쉽게 헤드 표면에 상처가 나지 않아 실용적이다.

- 장점 :스테인레스 주조 제품 경도의 60% 정도로 그만큼 소프트하기 때문에 서양인에 비해 다소 힘이 떨어지는 동양인이라도 볼이 페이스에 밀착되는 시간이 길어 타구감이 부드럽고 기술적인 컨트롤이 용이하며 볼의 스핀량도 많다. 또 로프트, 라이의 조정도 쉽다. 일본이나 국내 프로 골퍼의 90% 이상이 단조 아이언을 사용하고 있다.

- 단점 :쇠를 달군 후 두들겨서 만들기 때문에 다양한 형상을 제조하기 어렵다. 또 형상의 변화, 중심의 이동이 어려워 그만큼 초보자들이 쉽게 사용하도록 만들기 어렵고 비쌀 수밖에 없다. 연철이기 때문에 도급을 하지만 사용 중에 잘 관리하지 않으면 녹이 발생한다.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4) 중심 높이

아이언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가 중심 높이다. 특히 롱아이언에서 중요한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롱아이언을 잘 다루지 못하는 이유는 공은 잔디 위에 놓여 있고 클럽의 로프트는 서 있어서 볼을 띄울 수 있는 헤드 스피드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헤드 스피드는 어느 정도의 스윙 형태만 배우면 신체적인 특성에 다라 결정되며 숙련의 정도에 따라서 향상되는 것은 미미하다. 다라서 이를 클럽에서 보완할 수밖에 없다. 이때 다른 요소들과의 조화도 고려해야겠지만 중심 높이가 낮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특히 헤드 스피드가 늦은 사람은 샬로우 페이스나 중심이 더욱 낮게 변형된 형태의 롱 아이언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실 이런 클럽을 사용하는 프로 골퍼들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물론 헤드 스피드에 비해 중심이 낮으면 백 스핀량만 급격히 늘고 높이 떠 비거리의 손실을 가져올 수도 있으므로 아래 표를 참고하면 좋다.

표2. 헤드스피드와 중심 높이와 관계

헤드스피드 중심높이
40이하 17 이하
40 ~ 42 17 ~ 19
43 ~ 45 19 ~ 21


5) 중심 심도

아이언에서 중심 심도는 스핀량이나 볼을 띄우는데 영향을 미친다. 중심 심도가 적으면 임팩트 순간 로프트가 감소해 스핀량이 줄고 탄도가 낮아진다. 깊으면 볼을 띄우기 쉽다. 그러나 헤드 스피드가 빠르고 볼을 잘 띄울 수 있는 상급자는 중심 심도가 너무 깊으면 맞바람에 대처할 기술적 샷에 지장을 받을 수도 있다. 대부분의 골퍼는 중심이 낮고 깊을수록 쉽게 칠 수 있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제춤들은 작게 1mm 미만, 크게 6mm 이상까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단조 클럽은 비교적 작고 복합 소재의 클럽은 크다


6) 중심각

아이언의 중심각은 방향성에 영향을 미친다. 헤드 스피드가 느린 골퍼는 중심각이 커야 볼을 감싸주는 힘이 생기기 때문에 방향성이나 탄도가 안정된다. 중심각은 13.5o 전후가 일반적이며 상급자용은 10o 미만, 초보자용은 15o 이상의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7) 페이스 프로그레션

지금까지 아이언에서 이 페이스 프로그레션을 옵셋이란 영어로 주로 사용됐는데 기준선의 차이일 뿐 동일한 것으로 아래 그림과 같다. 중심각과 함께 방향성에 영향을 미치는데 헤드 스피드가 느린 골퍼는 작은 것(구즈 넥)을 선택해야 방향성이 좋아진다. 지금까지 설명한 아이언의 선택에 관한 것은 앞서 설명한 관성 모멘트 이론에 근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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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트 선택요령

좋은 골프클럽을 결정짓는 요건으로 헤드와 샤프트 중 어느 것이 중요한지에 관한 질문을 종종 받는다. 물론 둘 다 중요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골퍼들은 골프클럽을 선택할 때 외관상 재질이나 크기, 로프트, 라이 등의 사양을 확인할 수 있는 헤드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다. 그러나 겉으로 드러나는 재질이 스틸인지 카본인지 정도만 보이는 샤프트는 그 밖의 구체적인 재질이나 사야을 결정하는 요인들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다지 중시하지 않는다. 좋은 골프클럽을 결정하는 요건인 거리, 방향성, 안정성 등의 측면에서 꼼꼼히 살펴보면 소재에 따른 탄성력과 경량화, 장축화에 의한 헤드 스피드의 향상, 헤드가 커지면서 중심의 변화이 따른 샤프트의 토크, 균일성 등이 조화를 이루면서 좋은 클럽이 되는 것이다. 지금 까지 골프클럽의 발전 과정을 살펴봐도 어느 한 쪽이 중심이 됐다기보다 서로 보완하면서 발전했다.

일반적으로 볼을 강하게 치기 위해서는 샤프트가 적당하게 휘어져야 한다. 자신의 실력에 비해 너무 딱딱하거나 무르면 최고의 헤드스피드를 얻을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자신에게 적합한 샤프트를 선택하고자 한다면 우선 경도(휘는 정도)를 고려해야 한다. 이 경도는 그립끕으로부터 12인치 부분에 받침점을 두고, 샤프트의 앞 끝에 2.7kg의 중량을 걸었을 때 몇인치 휘는가에 따라 측정한다. 이 때 가장 많이 흰 부분을 '킥포인트'라고 한다. 이 킥포인트가 샤프트쪽에 치우치면 샤프트가 부드럽고 헤드쪽에 치우치면 샤프트가 단단하다. 이 킥포인트가 샤프트쪽에 치우치면 샤프트가 부드럽고 헤드쪽에 치우치면 샤프트가 단단하다.

보통 드라이버 비거리가 2백야드 이하인 골퍼는 샤프트의 경도가 R(레귤러) 정도면 된다.

표-1. 샤프트의 경도

표 시 호 칭 카본의 경우 표시경도에 다른 구분 사용대상
X 액스트라 11 이상 가장 단단하다. 프로나 톱아마추어용
S 스티프 9 ~ 10 약간 단단하다 강타자용
R 레귤러 7 ~ 8 표준 일반적인 남성
A 애버리지 5 ~ 6 약간 부드럽다. 시니어, 여성 강타자용
L 레이디스 4 이하 부드럽다. 일반적인 여성, 주니어용


* 샤프트 소재의 변천

히코리 샤프트(Hickory shaft)
골프가 시작된 영국에서 초기에 제작된 골프클럽의 샤프트는 주로 과일나무 가지가 사용됐다. 이유는 과일나무가 질긴 성질을 갖고 있어 볼을 쳤을 때 견딜 수 있는 강도를 가졌기 때문이다. 이 중 스틸 샤프트가 등장하기 전 까지 주로 사용된 것이 호도 나무과의 일종인 히코리라는 과일나무 가지였다. 샤프트의 소재로 나뭇가지를 사용하기 전에도 중량과 경도가 고려됐다. 파손되지 않는 것만 고려하면 너무 무겁고 딱딱하고, 낭창거릴 수 있도록 유연성을 고려하면 파손될 수밖에 없던 상황에서 히코리 나뭇가지가 이런 조건을 만족시켜 가장 적합했다. 히코리 샤프트도 어느 정도의 경도(Flex) 조절이 가능했다. 방법은 직경을 굵게 하면 딱딱해지고 가늘게 하면 유연해지는 특성을 이용했다. 또 한편으로는 헤드와 샤프트 연결 부분에 실을 감아주는 길이를 길거나 짧게 조절했다. 당시 그립을 가죽끈으로 감아서 만들었기 때문에 이를 길거나 짧게 조절하기도 했다. 당시 사용하던 히코리 샤프트의 무게는 2백~2백30g 정도였다

(1) 히코리 샤프트(Hickory shaft)
골프가 시작된 영국에서 초기에 제작된 골프클럽의 샤프트는 주로 과일나무 가지가 사용됐다. 이유는 과일나무가 질긴 성질을 갖고 있어 볼을 쳤을 때 견딜 수 있는 강도를 가졌기 때문이다. 이 중 스틸 샤프트가 등장하기 전 까지 주로 사용된 것이 호도 나무과의 일종인 히코리라는 과일나무 가지였다. 샤프트의 소재로 나뭇가지를 사용하기 전에도 중량과 경도가 고려됐다. 파손되지 않는 것만 고려하면 너무 무겁고 딱딱하고, 낭창거릴 수 있도록 유연성을 고려하면 파손될 수밖에 없던 상황에서 히코리 나뭇가지가 이런 조건을 만족시켜 가장 적합했다. 히코리 샤프트도 어느 정도의 경도(Flex) 조절이 가능했다. 방법은 직경을 굵게 하면 딱딱해지고 가늘게 하면 유연해지는 특성을 이용했다. 또 한편으로는 헤드와 샤프트 연결 부분에 실을 감아주는 길이를 길거나 짧게 조절했다. 당시 그립을 가죽끈으로 감아서 만들었기 때문에 이를 길거나 짧게 조절하기도 했다. 당시 사용하던 히코리 샤프트의 무게는 2백~2백30g 정도였다.

 2)스틸 샤프트의 탄생
1920년경 철강 산업 기술이 발달하면서 골프클럽의 제작 방법에 일대 혁신이 일어났다. 즉 파이프 제조 기술을 응용해 스틸 샤프트를 생산했다. 또 철재 헤드도 개발 했는데 이는 히코리나 퍼시몬(감나무)을 사용한 헤드가 쉽게 깨지는 문 제를 해결했다. 철제 헤드와 스틸 샤프트의 개발로 골프 스코어가 급격히 향상되자 영국골프협회(R&A)는 이를 문제 삼아 스틸 샤프트 사용을 규제했다. 이 규제는 1929년에 해제되면서 스틸 샤프트가 전성기를 맞았다. 스틸 샤프트는 히코리 샤프트에 비해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가장 큰 장점은 균일성이다. 히코리 샤프트도 어느 정도 무게나 경도를 조절할 수 있지만 이는 아주 미세했고 스틸 샤프트가 생산된 후에야 비로소 이것이 가능해졌다.

가장 기본적으로 변화된 것을 보면 첫째, 가벼워졌다. 초기 드라이버에 사용된 스틸 샤프트의 무게는 1백50 ~ 1백70g 정도였다. 둘째, 가늘어졌다. 특히 넥(Neck)부분의 굵기가 강도가 강해진 만큼 가늘어져 무게를 헤드의 토우 쪽으로 배분할 수가 있었다. 그만큼 골프클럽을 사용하기가 쉬워졌다. 셋째, 토크가 극단적으로 작아졌다. 넷째, 파손의 염려가 없어졌다. 그 결과 골퍼들이 마음껏 스윙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스윙의 형태도 바뀌어 비거리가 혁신적으로 늘어났다. 골퍼들의 입장에서도 길이, 중량,토크,킥 포인트, 스윙 밸런스 등 여러 가지 사양으로 제작된 골프클럽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초기 스틸 샤프트의 무게는 1백50g 정도, 길이는 드라이버가 42.5인치, 3번 아이언은 38인치가 주류를 이뤘다. 샤프트의 무게는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현재 일반적인 스틸 샤프트 무게는 1백10g 정도까지 가벼워졌다. 스틸 샤프트가 첫 선을 보인 당시 골프클럽 생산업자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경량화와 저토크였다. 가벼우면서도 비틀림을 작게 하기 위해 육각형이나 팔각형 또는 샤프트 외부에 와이어를 나선형으로 감아 준 샤프트도 등장했다.

3)그라스 화이버(Glass fiber) 샤프트
스틸 샤프트의 생산 기술이 계속 발전하던 1960년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그라스파이버를 샤프트에 응용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그러나 그라스 파이버는 섬유의 탄성률이 낮아 경도를 맞추려면 샤프트의 직경을 상당히 굵게 할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중량은 무거워지고 비틀림은 커져서 스틸 샤프트의 성능에 접근할 수가 없었다. 그렇지만 이런 시도들은 시행 착오를 거쳐 카본 샤프트의 등장으로 이어졌다.

4)카본 샤프트의 등장
미 항공우주국에서 1970년대 카본 섬유를 개발하면서 카본 샤프트가 개발됐다. 카본 샤프트는 미국에서 최초로 등장했지만 주로 일본 업체들에 의해서 발전했다. 카본의 특징은 가벼우면서 탄성이 강해 샤프트의 경량화를 가속시켰으며 헤드의 소재 개발과 맞물려 샤프트는 점점 길어졌다. 또 딱딱하면 무거워지고 연해지면 가벼워질 수 밖에 없는 스틸 샤프트와 달리 카본은 소재의 물리적 특성이 다양해 가벼우면서도 딱딱하게 할 수 있고 무거우면서도 연하게 설계할 수 있는 또 다른 특징을 가져 골퍼의 계층에 따라 제품의 특성을 다양하게 설계할 수 있게 했다

초기에 생산된 드라이버용 카본 샤프트의 무게는 75g정도로 스틸 샤프트보다 약 50g정도 가벼웠다. 더 가볍게 개선된 카본 샤프트는 그 후 체격이 큰 서양인이나 프로골퍼들이 많이 사용하면서 스윙 형태의 유지를 위해 90g 정도까지 다시 무거워졌다. 그러나 일본을 중심으로 한 동양권에서 계속 경량화가 진행되면서 45인치로 길어졌다. 최근 40g대가 등장하면서 46 ~ 48인치까지 길어졌다. 당분간 카본 샤프트는 골퍼의 특성에 따라 세분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다. 일반 골퍼들은 보론(Boron)샤프트나 그라파이트(Graphite) 샤프트, 카본(Carbon)사프트의 명칭에 대해 자세히 모르는 것 같다.

여기서 카본 샤프트라고 말하는 것은 국내 골퍼들에게 보론 샤프트나 블랙 샤프트라고 불려졌다. 그러나 보론은 탄성과 강도가 강한 소재로 이것으로 샤프트를 만들면 지나치게 딱딱해서 많은 골퍼들은 다룰 수 없다. 그래서 보론은 샤프트의 헤드를 연결하는 일정 부분에 사용해 샤프트 팁 부분의 파손 방지뿐반 아니라 강한 탄성으로 인해 볼이 날아가다가 포물선의 정점에서 더욱 뻗게 만드는 역활을 하는 보강 재료로 사용한다. 엄격히 말해 보론은 보강 재료이기 때문에 보론 샤프트란 말은 맞지 않지만 샤프트의 성능에 중요한 역할을 해 보론 샤프트라고 불려졌다.

그라파이트와 카본은 섬유의 제조 공정상으로는 다르지만 원래의 재료는 같다. 따라서 일반 골퍼들이 아는 범위에서 같은 것이라고 생각해도 된다. 조금 세분화하면 M50, M40, 등으로 분류되는 인장 탄성률(Mobulus)이 강한 특성을 갖는 부류가 그라파이트이며, T-300, T-400 등 또는 24톤 등으로 분류되는 인장 강도(Strength)가 강한 특성을 갖는 부류를 카본이라고 부른다. 이들 소재로 제조된 샤프트는 외관상으로 식별할 수 없지만 소재 가격 차이는 최대 20배까지 나며 성능 차이 또한 크다. 최근 골프클럽 샤프트는 스틸 샤프트와 카본 샤프트가 두 축을 이룬 가운데 카본 샤프트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다. 샤프트는 스틸이든 카본이든 외관상 같아 보이지만 성능의 차이가 많고 자신의 몸에 맞는 클럽을 선택할 때 헤드보다 더 많은 사항들을 고려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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