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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골프이야기

골프클럽 - 라이

골프클럽 라이

골프클럽에서 '라이'란 솔 플레이트의 기준선과 샤프트 축선이 이루는 각오로 헤드를 지면에 놓았을 때 지면과 샤프트 축선이 이루는 각을 말한다.


라이를 결정하는 요소는 클럽 자체의 길이와 관계 있다. 드라이버나 롱아이언은 어드레스나 임팩트 때 볼에서 멀리 떨어져 서게 되기 때문에 라이는 플래트하게 되고 숏아이언은 업라이트 하게 된다. 퍼터도 72o정도로 적정 라이가 있다. 이렇게 샤프트의 길이와 클럽의 종류에 따라 라이에 변화를 주는 것은 클럽 조건에 관계 없이 볼을 스위트 스콧에 맞추기 쉽게 하기 위해서다. 라이의 역할은 첫째로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라이가 업라이트 하면 볼은 좌측으로, 플레트 하면 우측으로 나간다. 둘째로 볼의 구질 즉 드로우 구질과 페이드 구질에 영향을 끼친다. 라이가 업라이트 하면 좌측으로 나간 볼이 페이드 구질로 날게 되며 플레트하면 우측으로 나간 볼이 끝에서 드로우 구질로 휘게 된다. 셋째로 볼이 탄도에 영향을 준다. 아이언의 라이가 플레트하면 볼이 덜 뜨고 업라이트하면 더 뜨게 된다. 국내 프로들이 필리핀 등 동남아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하면 지면이 딱딱하고잔디가 누워 있기 때문에 볼이 잘 뜨지 않아 플레이하기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최공수 프로는 필리핀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할 때는 굽이 낮은 골프화를 신고 플레이 한다고 한다. 굽이 낮은 골프화를 신으면 어드레스나 임팩트에서 헤드의 끝, 즉 토우가 들리는 효과가 있느데 라이가 업라이트 하게 된다. 우리 나라에서도 계절이나 골프장 페이웨이의 잔디 상태에 따라서 동일한 라이의 클럽을 사용할 때도 탄도나 구질에 변화가 생긴다. 이러한 현상을 알아보기 위해 행한 엘로드 스윙 로봇의 시험 결과는 다음과 같다.


표-1. 잔디상태에 따른 탄도나 구질의 변화 실험

라이(o) 탄도(o) 타출각(o) 백스핀(rpm) 사이드스핀(rpm) 비거리(Y)
57 13.1 0 4.685 +10 165
59 13.4 +1.4 4.962 0 165
61 13.8 +1.6 5.072 -13 165

스윙 로봇을 이용한 시험은 티 위에 볼을 놓고 기계적으로 타격했는데도 위 표-1처럼 방향성, 백 스핀, 탄도 등의 차이를 확인 할 수 있는데 잔디 위에서 사람이 쳤을 때 더욱 뚜렷한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최근 라이의 변화 추세와 원인을 생각하면 우선 드라이버는 종전의 퍼시몬, 카본 헤드의 라이는 대체로 53o ~54o였다. 최근 티탄 헤드의 드라이버는 길이가 43인치에서 45 ~ 46인치로 길어진 반면 라이는 55o~56o 정도로 업라이트 하게 변했다. 아이언도 5번 아이언이 59o 였던 것이 최근 60 ~61o 로 업라이트하게 변했으며 롱아이언은 업라이트, 숏아이언은 플래트 하게 변하는 추세를 보인다. 이러한 변화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는 많은 시험과 발전 과정을 거치면서 클럽의 설계 이론이 바뀐 결과다. 즉 종전에 어드레스를 기준으로 라이를 설정했는데 최근엔 임팩트 순간을 기준으로 설계하기 때문이다.


그림에 나타난 것처럼 어드레스보다 임팩트에서 손의 위치가 위로 올라가고 스윙할 때 샤프트의 휨이 발행해 헤드가 밑으로 쳐지면서 볼을 맞이하게 된다. 그러므로 어드레스보다 임팩트 순간이 1 ~ 3o 업라이하게 된다. 둘째로 샤프트가 길어지면서 헤드가 그만큼 늦게 따라와 푸시나 슬라이스 구질이 발생할 확률이 커졌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페이스를 혹 방향으로 닥거나 페이스를 스퀘어로 하면서 라이를 업라이트하게 설계한다.




표-2. 표준라이

구 분 1W 3W 5W
종 전 53 ~ 54o 55o 56o
현 재 55 ~ 56o 57o 58o

구 분 3I 4I 5I 6I 7I 8I 9I PW SW
종 전 57 58 59 60 61 62 63 64 64
현 재 59 59.5 60 60.5 61 61.5 62 63 63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라이는 어떻게 결정할 수 있나? 종전에 어드레스를 중시했기 때문에 클럽을 어드레스하면서 헤드의 로우가 얼마나 들리는가를 보고 라이를 결정했다. 물론 골프가 멘탈 부분이 많은 스포츠이기 때문에 이 점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임팩트에서 모든 것이 결정되기 때문에 임팩트 순간을 체크해 라이를 결정해야 한다. 어드레스 때의 느낌은 곧 적응되는 것이다. 임팩트 순간 라이를 체크할 수 있는 두 가지의 방법이 있다. 첫째는 페이스에 생기는 볼의 터치 흔적을 보고 알 수 있다. 즉 중심에 맞으면 적함한 경우이며 토우쪽은 플래트한 경우,힐쪽은 업라이트한 경우다. 즉 중심에 맞으며 적합한 경우이며 토우쪽은 플래크한 경우,힐쪽은 업라이트한 경우다. 둘째는 솔 플레이트가 지면에 터치되는 흔적을 체크하면 알 수 있다. 즉 중심에 터치되는 경우는 적합한 반면 토우쪽이면 플래트한 라이고 힐 쪽이면 업라이트한 경우다.


표-3. 라이 차이와 낙하지점의 거리편차의 관계
 
라이 차() 1 2 3 4 5
낙하지점의 거리편차(m) 2 4 6 8 10


이같이 점검하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클럽의 라이가 자신에게 적합한 지를 알 수 있다. 또 이러한 원리를 이용해 라이를 조정해 의도적으로 페이드 구질을 구사하고 싶다면 업라이트한 라이를 선택하고 드로우 구질을 원하면 프래트한 라이를 선택하면 효과가 클 것이다. 물론 어느 정도의 실력이 있는 경우에 한한다. 페이드 구질은 백 스핀량이 많고 드로우 구질은 적다. 드라이버는 드로우 구질이 비거리가 많이 나며 아이언은 페이드 구질이 그린에에서 런이 적다. 이처럼 라이는 방향성과 구질에 영향을 미치는 한편 아이언은 탄도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갑자기 볼의 타점이나 솔 플레이트의 터치점, 방향에 변화가 온다면 라이부터 체크해야 할 것이다. 클럽의 라이 변화는 거의 없이 자신의 스윙 패턴이 변하면 임팩트 순간에 변화가 생긴다. 이 때 라이를 수정할 수도 있고 자신의 스윙 패턴에 변화를 줄 수도 있다. 물론 자신이 선택할 일이다. 자신의 스윙 궤도 점검을 위해 가끔 위와 같은 방법으로 라이를 체크하면 많은 도움을 얻을 것이다. 라이는 실력이 향상되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 골프실력의 레벨 업은 라이가 크게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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