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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펌] 펀드란?

펀드란


펀드라고 하면 뮤추얼 펀드를 생각하는 분들도 있고, 수익증권을 떠올리는 분들도 계십니다. 어떤 것이 맞는 걸까요? 두 가지 다 맞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이 둘의 차이는 투자자와 펀드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에 있습니다. 뮤추얼 펀드에 투자하면 ‘주주’가 되고, 수익증권을 사면 ‘수익자’가 됩니다. 그러나 펀드 운용이나 수익 배분을 하는 데 있어서 둘의 차이는 매우 적습니다. 따라서 펀드 ABC에서는 뮤추얼 펀드와 수익증권을 합쳐서 ‘펀드’라고 부르겠습니다. 그리고, 이 두 가지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필요할 때마다 말씀 드리겠습니다. 먼저 간접투자로서의 펀드가 무엇인지 보겠습니다.



간접투자란?
뮤추얼 펀드건, 수익증권이건 남한테 돈을 맡겨서 투자한다는 것은 같습니다. 즉, 남한테 맡기는 것이니까 ‘간접투자’가 되겠죠. 반면, 주식투자는 내가 직접 투자를 하니까 직접투자 이구요.
“투자 신탁”은 “투자”와 “신탁”, 이렇게 두 개의 단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두 단어를 합치면 “투자하는 일”을 “누군가에게 맡긴다(신탁 한다)”라는 의미라 됩니다. 여기에서 “누군가”는 운용회사이고, “돈을 맡기는 투자자”는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이 됩니다. 운용회사에 맡겨도 최종적인 투자의 손익은 여러분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직설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남'한테 돈을 맡겨도 결국 손익은 '나'한테 돌아온다는 것이죠.



혼동되는 기관들
투자신탁증권회사, 투자신탁운용회사, 자산운용회사…. 이렇게 비슷비슷한 이름들을 가진 기관들은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헷갈리기만 합니다. 지금부터 뮤추얼 펀드와 수익증권의 구조를 살펴보면서 하나하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뮤추얼 펀드와 수익증권은 둘 다 간접투자인 만큼 구조도 비슷합니다. 관련된 기관들에서 차이가 약간 있을 뿐입니다. 먼저 그림을 보시죠.



뮤추얼 펀드와 수익증권의 구조

뮤추얼 펀드의 구조



수익증권의 구조


위의 표는 거름의 '간접투자 제대로 알고 하면 진짜 돈된다'에서 인용했습니다.

뮤추얼 펀드
운용: 투자신탁운용, 자산운용
판매: 투자신탁증권, 증권사, 은행
수탁회사: 은행
사무수탁회사


수익증권
운용: 투자신탁운용
판매: 투자신탁증권, 증권사, 은행
수탁회사: 은행
사무수탁회사


운용회사는 투자신탁운용회사나 자산운용회사를 말합니다. 운용사들은 펀드 상품을 만들고 해당 운용사의 펀드 매니저들이 펀드를 운용합니다. 판매회사는 말 그대로 판매만 하는 곳입니다. 증권회사, 은행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예를 들면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는 미래에셋 디스커버리 주식형 펀드를 만들어 운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005년 12월 현재 판매는 미래에셋증권 등에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자산통합법이 발효가 되면 운용사에서도 펀드판매가 가능해집니다.

수탁회사는 펀드 자산을 관리하는 회사입니다. 투자신탁 회사가 투자자의 돈을 남용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수탁회사에 펀드 자산을 맡겨서 관리하고 감독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