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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씨티그룹과 함께 떠나는 파생상품 여행] -<1> 도입과 성장


한국형 ELS 성공과 파생상품


[씨티그룹과 함께 떠나는 파생상품 여행] -<1> 도입과 성장
황재훈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이사 

파생상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기관투자가 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들도 장내파생상품은 물론 장외파생상품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증시의 동조화로 변동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파생상품을 통한 헤지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또한 변동성을 활용하거나 기초자산 방향성에 베팅하는 투기적 세력도 파생상품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머니투데이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앞으로 10회에 걸쳐 장내 및 장외 파생상품의 특징과 이를 활용한 매매전략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글을 연재할 황재훈 이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에서 파생상품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장외파생상품은 파생상품을 장내와 장외로 분류하는 과정에서 나온 용어이다. 따라서 장외파생상품은 쉽게 장내파생상품과 비교되어 설명될 수 있다.

장내 파생상품은 증권 및 선물거래소 등 공식적인 거래시장을 통해 거래되는 파생상품을 말한다. 예를 들면 현재 한국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상장되어 거래되고 있는 코스피200 주가지수 선물/옵션 시장은 대표적인 장내파생상품이다.

장내파생상품은 미리 정해진 규정에 따라 표준화된 형태의 상품으로 거래된다. 옷으로 비교하면 사이즈가 정해져있는 기성복이라고 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거래소를 통해 거래함으로써 거래상대방이 누구인지 알 수 없고, 알 필요도 없다.

반면 장외파생상품은 공식적인 거래시장을 통하지 않고, 각각의 상대방과 거래가 이루어지는 파생상품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씨티그룹 글로벌마켓증권이 A 라는 기관과 서로의 필요에 의해 파생 금융거래 계약을 체결할 경우 이는 장외파생상품으로 분류된다.

장외파생상품 거래는 각 거래상대방의 필요에 의해 이뤄지는 것으로 매번 거래에 따라 모든 구조와 내용이 다르다. 옷으로 비교하면 맞춤복이라고 할 수 있고, 협의에 따라 어떤 형태의 구조도 거래가 가능하다.

장외파생시장은 거래상대방이나 투자자들에게 각자가 원하는 구조의 파생상품 거래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엄청난 속도로 성장해 왔다.

장외파생상품의 대표적인 위험은 거래상대방 위험이다. 장외파생상품거래는 대부분 일대일 형태의 계약으로, 거래상대방이 계약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거래상대방에 대한 자세한 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

한국의 주식관련 장외파생상품 시장은 ELS (주가연계증권)와 ELW(주식 워런트 증권)로 대표된다. 이 두가지 상품을 중심으로 장외파생상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투자상품으로서의 매력과 위험을 향후 연재될 칼럼을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 ELS 고수익 달성 가능성 높아 장외파생상품시장 급성장

한국의 주식관련 파생상품 시장은 장내파생상품의 경우에는 1996년 코스피200 주가지수 선물시장개설을 시작으로, 장외파생상품 시장은 2002년 은행권 주가연동예금의 판매를 시작으로 전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빠른 성장을 지속해왔다.

한국 장외파생상품 시장 성장의 주요한 이유를 설명해줄 수 있는 자료가 얼마전 금융감독원에서 발표되었다. 4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된 2007년중 증권회사 파생증권(ELS.DLS) 시장 분석자료이다.

ELS는 국내에서 장외파생상품의 대표적인 상품으로 일반투자자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현재 증권회사나 은행을 통해 일반 투자자들에게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파생관련 상품은 ELS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LS는 주식이나 주가지수의 가격변동에 연동되어 투자의 수익이 결정된다. 주로 증권 등의 금융회사에서 장외파생상품거래와 헤지운용을 통해 상품을 구성해서 일반투자자들에게 판매된다.

DLS(파생결합증권)는 ELS와는 달리 투자수익이 주식이 아닌 이자율 환율 금 유가 등에 따라 결정되는 상품을 의미한다. 일반투자자들이 접할 수 있는 파생상품이 주식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보다 다양한 자산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2005년 이후 상품출시가 본격화 되었다. ( ELS 와 DLS 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은 향후 진행될 칼럼을 통해 보다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 100번 투자해서 98번 목표수익률 달성


금감원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ELS 의 연간 발행규모는 2003년 약 3조5천억에서 2007년에는 26조 규모에 이르고 있다.

5년 동안 거의 10배에 가까운 성장을 보였다. 자산운용협회에서 집계한 2007년 12월 주식형펀드 수탁 잔고 규모가 134조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ELS 시장이 국내 금융상품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가늠해볼 수 있다.

이렇게 장외파생상품시장을 대표하는 상품인 ELS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했고, 현재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원인은 바로 이 상품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높은 확률의 수익을 얻었기 때문이다.

금감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발행된 전체 ELS 10,426 (71.5조원) 종목중 현재 원금손실 ELS는 265(1.45조원) 으로 나타나고 있다. 간단한 확율로 계산해보면 금액기준으로 98%의 투자자들이 원금이상의 수익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ELS 의 연평균 수익률은 2007년중 연평균 수익률은 9.9% , 2006년에는 11.7% 였다. 이는 은행예금의 약 2배 수준으로 2003년 이후 ELS 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98% 이상의 확율로 금리대비 높은 수익를 거둔셈이 되는 것이다.

원금이 보장되는 은행예금를 제외할 경우 어떤 금융상품, 특히 주식을 편입하는 상품이나 투자 중 ELS 보다 원금이상의 수익을 얻을 확률이 높게 나타나는 상품을 발견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ELS 는 파생상품으로 처음 접하는 투자자에게는 생소하지만, 조금의 노력과 관심을 들인다면 본인의 전망과 시장상황에 맞는 투자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의 ELS 는 한국 투자자들의 니즈와 시장상황에 맞게 지금도 진화하고 있고, 새로운 형태의 투자대안을 제공할 것이기 때문에 재테크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꼭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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