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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골프이야기

1. 골프 회원권이란 무엇인가?

회원권이란 무엇인가?

0골프인구의 확대로 골프 회원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골프 회원권’의 성격을 이해하는 골퍼들은 그리 많지 않다. 특히 많은 골프장 중 어떤 회원권을 어떤 경로를 통해 구입해야 할지 난감해 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이번달부터 회원권 전문가들을 통해 ‘회원권은 무엇인가’라는 기초적인 의문부터 투자 유망 회원권 선택법과 각종 세금 등 골퍼들의 관심사항을 집중 소개한다.

0회원권이란 간단히 말하면 법률의 규정에 의해 회원제 골프장 회원으로서 골프장을 비회원에 비해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본래 회원제 클럽이란 어떤 특수한 목적을 위해 구성도니 단체로서 구성원 상호간에 자금을 출자해 시설을 만들고 이것을 공동으로 소유 이용하며 그 시설의 유지, 관리를 위한 경영 또는 단체의 운영을 구성원 스스로 또는 대표를 결정해 자주적으로 행하는 것을 말한다.

0이러한 회원제 클럽은 처음에는 사단법인제 형태로 국내에 도입돼 주주 회원제를 거쳐 현재는 대부분의 골프장이 예탁금 회원제 클럽의 형태를취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국내의 경우 예탁금제 클럽에 있어서도 여러 종류의 회원권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일반 정회원, 주주회원, 우대회원, 주중회원 등이 그것이다. 이밖에도 연회원 및 명예회원 등이 있으나 이는 시중에서 거래 되지 않아 주목할 부분은 아니다.


회원권 구입 요령

0 최근에는 금리 인하로 인해 실물에 대한 투자 가치가 기대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미흡하나마 시세 결정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알 수 있다면 회원권을 구입하거나 매도할 때 참고할 수 있다. 회원권 시세는 주식 시세와 비슷하다. 주식 시세만큼 각종 정보에 민감하다고 할 수 있다. 모든 상품이 시장 원리에 충실하듯이 회원권의 시세도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 상승과 하락이 있으며 기타 전혀 생각하지 못한 미세한 부분도 회원권 시세에 반영된다.

0이에 따라 일부 회원들이 투기의 대상으로 전락될 우려도 있으나 이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어디까지나 골프라는 운동을 전제로 하는 이용적 측면을 고려해 구입하는 것을 권장하고 싶다. 다만 기왕 구입하는 회원권이라면 시세가 하락하는 회원권을 선택하기보다는 상승하는 회원권을 선택하자는 측면에서 여러 요인을 두루 살펴보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0먼저 골프장 운영 방법을 살펴본다. 골프장 운영을 가늠하는 방법으로는 부킹 방법, 부킹 보장 여부, 회원의 날 운영 및 가족회원 제도 등을 살피는 것. 부킹 방법 중에는 전화 부킹, 컴퓨터 부킹, 노부킹 시스템, FAX 부킹, ARS 운영 등이 있다. 부킹 보장 여부는 월 몇 회 주말부킹을 보장하는 가를 알아보면 된다.

0골프장 시설도 눈여겨 볼만한 대목. 홀 증설, 라이트 시설, 클럽하우스 신축 및 확장 계획이 있다던지 현재 진행중 인지를 살펴본다. 여기다 스키장, 콘도 등 부대시설이 있는지 아니면 신축계획을 가지고 있는지도 중요 사항이 된다. 이밖에 다른 골프장이나 부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체인 계약이 돼 있는지 따져본다. 또 우대 회원 연계 제도 유무도 살핀다. 국가 정책 및 경제적인 상황도 시세 변동에 큰 영향을 준다. 각종 세무조사와 기준 시가 변동, 경기 추락으로 인한 IMF 구제금융 신청 등이 시세 등락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0 증권 및 부동산 시장도 골프 회원권 시세에 중요한 기준을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경기 상승 때에도 증권 및 회원권이 먼저 상승하고 경제적 안정이 확실해질 때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된다. 물론 경기 하강 때에도 증권과 회원권 시장이 앞서가고 부동산 경기가 뒤따라온다. 회원 상호간의 유대 관계도 살피는데 서울, 한양 골프장이 대표적이다.

0아울러 모기업의 신용도도 회원권 선택의 바로미터. 경제적으로 안정기에는 물론이고 현재와 같은 시기에는 더욱 중요시해야 한다. 모기업이 튼튼하지 못하면 공사 중단, 개장일 지연, 부도로 인한 회원권 시세하락, 코스관리와 운영 허술, 회원 관리 등이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날 수 있다.

0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성수기와 비수기는 중요한 부분이었으나 최근의 혹한기 실종과 골프 인구의 급증으로 인해 회원권에 있어서는 별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회원권 시세는 성수기, 비수기 구분이 있기도 하다.

0공무원 골프금지 등의 여파도 회원권을 구입할 때 중요한 변수를 제공한다. 다시 말하면 공무원 중 골프인구는 전체 1%도 되지 않으며 그 중 회원권 소지자는 극소수이나 공무원 골프 금지령의 여파로 인해 회원권 시장은 냉각되기도 한다.


0한편 회원권은 연중 몇 번의 급락과 급등의 요인이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요인 등은 절대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할 수는 없으므로 위에서 말한 여러 가지 요인들과 더불어 회원권을 구입할 때나 매도할 때 참고하는 게 좋다. 일반적으로 1~2월에는 양도소득세의 기준이 되는 기준시가의 변동, 명절(설)을 전후로 하는 급매물의 여부를 살펴보는게 좋으며 3~4월은 본격적인 골프 성수기에 접어드는 때로 대기 매도자가 많아 소폭 하락 가능성도 있다.

0하지만 성수기라는 조건 때문에 그다지 많은 시세하락은 기대하기 어렵다. 5~6월엔 직전년도 종합소득세 납부로 인해 비교적 매물이 많이 나오기도 한다. 매수자 대부분이 이를 미리 간파하고 매수를 기다리는 때이기도 하다. 상황에 따라 매물이 많지 않을 경우에는 오히려 반등하지만 곧 이은 장마 때문에 상승폭은 비교적 낮다. 7~8월은 연중 최저 시세 형성 가능성이 있다. 국세청 기준시가 변동도 이때 이뤄지며 8월 하순부터는 매수세가 강해진다.

0이때부터 회원권 시세는 다시 상승을 시작한다. 9~10월엔 가을 골프 성수기가 시작된다. 이때는 매수세가 강해지며 따라서 시세도 상승을 시작한다. 추석이 있는 관계로 급매물이 나와 일시적인 하락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추석 명절로 인한 급매물은 거의 없는 편이다. 마지막으로 11~12월은 거의 모든 회원권이 상승한다. 다음 해를 대비해 비수기에 사두기 위해 준비를 하는 과정이다.

012월말 내지 1월에는 각 골프장들이 동계 휴장을 하므로 업무 중단으로 인해 명의 변경이 되지 않는 기간이 있어 이로 인한 일시적인 시세하락도 있다. 그러나 곧이어 국세청 기준시가가 인상 또는 인하될 경우를 대비 매수 또는 매도를 결정하면 된다.

 
위 글의 출처는 국제 골프 잡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