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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골프이야기

[위기관리 골프] 비오는 날 장갑 10개 준비

[위기관리 골프] 비오는 날 장갑 10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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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자외선 아래에서 5시간 이상 노출돼야 하는 골프 말고도 골퍼들이 주의해야 하는 것이 우중 골프다.
뜨거운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되겠지만 우중골프는 낙뢰와 미끄러짐 사고의 위험성이 커서 어쩌면 여름 내내 골프를 하지 못하는 치명타를 입을 수도 있다. 따라서 날씨에 대한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골퍼에게 있어 더위와 비는 결코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그러나 아무리 덥고 비가 내린다 해도 라운드를 포기할 수 없다면 여름 라운드에 관한 더욱 철저한 준비와 부상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뿐 아니라 현장에서의 상황에 순응하려는 판단이 요구된다. 주위의 만류에도 악조건에서 라운드를 강행하다 사고를 당하는 일이 바로 내 자신의 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무더위 속에서 무리하게 골프를 치는 것은 일사병이나 탈수증이 발생할 위험도가 높고, 우중 라운드 시에는 낙뢰와 미끄러짐 사고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이에 대비한 정확한 요령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잘 알고 있겠지만 더위에 골프를 하려면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 줘야 한다. 특히 땀이 많은 사람의 경우에는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데 이때 물보다는 이온음료가 좋다. 땀을 통해 칼륨이나 나트륨과 같은 미네랄이 몸에서 빠져나가기 때문에 이온음료로 몸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온음료도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 너무 차가운 것은 피하는 게 좋으며, 라운드 전후나 중간에 적절히 나눠 보충한다. 또한 아무리 더워도 물은 절대 단숨에 마시지 않는다. 옛말에 ‘물에 체하면 약도 없다’고 하지 않던가. 운동이나 힘든 일을 한 다음에는 조금씩 홀짝홀짝 마시고, 한꺼번에 두 컵 이상 마시지 않는 게 좋으며, 수분을 많이 함유한 수박·참외 같은 과일을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름철 라운드에서 주의해야 할 것 중 하나는 새벽과 우중에 하는 골프다.
새벽골프는 더위를 피할 수 있어서 많은 골퍼들이 선호하지만 자칫하면 신체적인 무력감과 더불어 집중력을 잃게 돼 스코어도 엉망이 되는 경우가 많다. 전반 9홀을 정신없이 돌고 나서야 컨디션이 회복돼 아쉬워하기 십상이고, 우중골프는 플레이를 빨리 진행하려고 쫓기듯이 라운드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그래서 새벽이나 우중골프를 할 때는 스트레칭으로 몸을 더 많이 풀어줘야 한다.

이 밖에도 여름철 라운드를 위해서는 장비나 골프용품을 평소보다 꼼꼼히 관리해야 한다. 캐디백을 보면 그 사람의 골프 습관을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지금 본인의 골프백 속에는 어떤 준비가 돼있는지 체크해 보자. 최소한 장갑과 모자, 수건은 여유 있게 챙겨야 하고, 여벌옷이나 우비 등을 챙겨놓는 센스 있는 골퍼가 돼 보자.
우중골프를 즐겼다면 반드시 해야 할 일이 클럽을 마른수건으로 닦는 일이다. 닦은 후에는 클럽헤드가 위로 가게 거꾸로 세워두는 게 좋다.
또한 클럽은 습기와 높은 열을 싫어하므로 전용제품 등을 이용해 녹슬지 않도록 해야 한다. 클럽을 장기간 보관할 때는 전용홀더에 가지런히 정렬하는 게 좋지만 아마추어들 경우에는 클럽끼리 부딪히지 않도록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늘어놓으면 된다. 이것마저도 귀찮다면 여름 내내 자동차 트렁크에서 잠자는 클럽을 밖으로 꺼내놓는 것만이라도 하자. 자동차 트렁크는 클럽 보관 장소로는 적절하지 않다.
특히 그립 관리가 중요하다. 젖었을 때는 반드시 건조해야 오래 쓸 수 있고, 골프화, 장갑 등 골프용품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타이거 우즈가 대회에 참가하면서 하루에 쓰는 장갑이 최소한 10개가 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박노석 우리골프 소속 KPGA 프로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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