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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골프이야기

1일차: 골프 방송으로 스코어를 줄이자.

골프매니아들의 겨울나기


출처: 최고의 골프 잡지 [골프저널]

NEW BEST - 테마기획/ 겨울 골프 독학기
골프매니아들의 겨.울.나.기
필 승 해 법 7Days

비시즌이라 필드에 몇 달 못나갔더니, 실력이 영∼ 안풀리네.(!?) 쉬었더니 감각이 떨어졌나 페이스를 잃네.(!?)… 12월 쯤부터 최대 3월까지 골프와는 잠시 안녕했던 골퍼들이 오랜만에 봄 라운드에 나가 십중팔구 하는 말들이다. 하지만 이제 그런 말들은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을 때다. 골프에서 겨울잠이란 통할 수 없으니 말이다. 심지어는 집에서도 충분히 실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해법이 있다. 자, 지금부터 일주일 필승 골프 겨울나기 계획을 짜보자. 올 봄, 몰라보게 올라갈 내 실력을 상상하면 벌써부터 어깨가 으쓱해질 테니.글┃전민선 기자

1 Day. 골프 방송으로 스코어 줄이는 노하우를 배우자


골프장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의 40%가 겨울철에 일어난다고 한다. 경기 전 근육을 충분히 풀고 보온장비 갖추고 얇은 옷 겹겹이 입고 라운드를 해도 심하게 감기가 걸려 고생할 수도 있고 얼어붙은 코스에서 미끄러져 부상당할 위험도 꽤 높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열혈 골퍼들의 극성을 어찌 말리겠는가? 겨울철, 집에서 골프 재미 그대로 즐기면서 스코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보는 것은 어떤가. 그렇다면 골프 방송을 활용해 보자.

2008년 새해가 시작되면 늘 그렇듯이 신년 계획을 세우고 올해는 어떤 것을 이루겠다는 결심을 하나둘씩 해보게 된다. 골퍼들 역시 올해는 건강을 생각해서 그동안 중단했던 골프에 좀 더 매진하겠다고 다짐을 해보지만 겨울철 추위에 계획 세운 것이 작심삼일로 무너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리고 1월의 골프는 겨울의 혹독한 추위와의 싸움도 보태져 골프에 집중하기가 더욱 어렵다. 비록 골프가 실외에서 잔디를 밟으며 라운드를 즐기는 운동이지만 겨울철 실외 골프를 하기엔 부상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자칫 잘못하면 크게 다칠 수도 있다. 물론 골퍼들은 “실내에서 할거면 뭐 하러 골프를 해?”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작심삼일의 골프계획이 아닌 장기적인 골프를 위해 실내에서 차근히 연습에 매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그 방법 중 하나로 골프 방송 활용이다.
추운 겨울 따뜻한 안방에서 수준 높은 프로 대회를 시청한다. 이 얼마나 매력적인가? 그리고 2007년 12월 16일에 2008 KLPGA 개막전을 통해 스타 플레이어들이 총 출동하는 빅 이벤트가 전파를 탔다. 중국 샤먼 오리엔트골프장(파72·6,460야드)에서 열린 차이나레이디스오픈에서 신지애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일곱과 보기 둘을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2위 청야니(8언더파 208타·중국)와 5타차를 보이며 우승했고 이 모습을 안방에서 스타 플레이어들의 멋진 샷을 구경할 수 있어서 골퍼들의 눈과 귀가 즐거웠다. 그렇다면 골프 방송은 어떻게 봐야 더 재미있고 유익할까? 몇 가지 구분해서 골프 방송 감상법을 제시한다.
첫 번째로 골프 방송을 볼 때 자기에게 필요한 부분에만 주의를 기울여 봐야 한다. TV 앞에 앉아 방송을 볼 때 대체적으로 전체적인 모습에 치중한 나머지 그 안에 세세한 부분은 놓치고 만다. 시청 할 때 자기가 봐야하는 부분을 미리 체크하고 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때 주의할 점은 보편적인 원리를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관심 있는 부분을 주의 깊게 보되 프로들 대부분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동작만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서 비디오를 이용해 필요한 부분만을 따로 편집해 활용하면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반복 효과가 제일이라는 것은 어디서든 통하는 말이기도 하다.
두 번째로 골프 방송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전부 옳다는 맹목적 추종은 피해야한다. 프로라고 해도 그립과 백스윙 등에 문제로 인해 샷의 정확도 면에서 떨어지는 선수가 있기 때문에 방송을 보기 전에 선수들의 특징을 미리 파악한 뒤 감상을 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TV에 나오는 모든 유명 프로들의 스윙을 교과서적인 동작이라고 생각하고 맹목적으로 따라하는 것은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니. 스윙을 흉내내야 하는 프로가 있는가 하면 숏게임, 퍼팅, 멘탈을 참고해야 할 선수가 있다. 이런 것을 참고해 방송을 보면 효과적이다.
세 번째로 프로들의 코스 공략 노하우를 보고 체크하면 도움이 된다. 프로들의 경기 운영을 통해 공격적으로 가야할 때와 안전하게 가야 할 때를 구분해 프로들의 코스 공략 노하우를 눈여겨보는 것도 스코어를 줄이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게임을 분석하며 시청하고 반복 시청을 하면 자연스럽게 골프 노하우를 터득하게 된다.
네 번째로 어느 방송 프로그램을 보면 전화 상으로 자신의 문제점을 토로하면 해결방안을 프로가 제시해 주기도 한다. ‘두들겨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이 말이 괜히 있는 것은 아니다. 뭐든 배우려면 적극적인 자세가 중요하다. 적극 활용해보자. 혹은 자신과 똑같은 문제점을 가진 골퍼가 운 좋게도 먼저 고민을 털어놔 줄지도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