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샷 - 헛스윙, 생크, 토핑...
1985년 미국 미시간주 오클랜드힐스CC.남자골프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최종라운드가 열리고 있었다.
대만의 첸 체충(50)은 첫날부터 줄곧 선두를 지켜온 끝에 아시아골퍼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 우승을 눈앞에 두는 듯했다.
그러나 5번홀(파4)에서 사단이 발생했다.
그린 주변 러프에서 샷을 하다 '더블 히트'(투터치)를 하고 만 것.당황한 첸 체충은 그 홀에서 '쿼드루플 보기'(4오버파)인 8타를 기록했고,결국 2위에 그쳤다.
세계적 프로골퍼들도 뜻하지 않은 순간 그처럼 터무니없는 실수를 한다.
아마추어들은 더 말할 나위가 있을까.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첸 체충의 예를 들며 '골프에서 가장 당황스러운 샷은 무엇인가'를 조사,홈페이지(www.golfdigest.com)에 발표했다.
◆헛치기:응답자의 54.0%가 볼을 칠 의도를 갖고 클럽을 휘둘렀는데도 볼에 맞지 않는 헛치기를 들었다.
데이비스 러브3세는 2006USPGA챔피언십 첫날 17번홀(파3) 러프에서 헛치기를 했다.
아마추어들의 경우 초보자들한테서 주로 볼 수 있으며 구력이 꽤 된 골퍼들도 급경사지나 풀이 긴 러프에서 샷을 할 때 가끔 나온다.
의도를 갖고 쳤으면 1타로 간주한다.
◆섕크:볼이 클럽헤드에 맞지 않고 '호젤'(헤드와 샤프트를 연결하는 목 부분)에 맞으면서 오른쪽으로 휙 가버리는 샷을 말한다.
22.8%의 응답자가 이 샷을 꼽아 헛치기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섕크는 '단 된 밥에 재뿌리는' 격으로 골퍼들은 그 샷뿐 아니라 다음 샷에까지 영향을 받게 마련이다.
◆토핑(cold-top):응답자의 8.0%가 이 샷을 꼽았다.
대개 토핑이 나더라도 50∼100m는 굴러가는데,그 가운데서도 가장 질이 나쁜 샷은 5∼10m굴러가는 데 그치는 것이었다.
몸이 덜 풀린 상태에서 나오곤하는 최악의 샷이라고 할 수 있다.
◆벙커샷 토핑:그린사이드 벙커샷은 볼 뒤 모래를 쳐서 그 힘으로 볼을 탈출시킨다.
그런데 헤드 아랫부분인 블레이드(날)가 볼부터 먼저 맞히게 되면 볼은 '홈런성 타구'가 돼 그린을 훌쩍 넘어버리기 일쑤다.
그렇게 돼 OB나 또다른 벙커,러프에 볼이 들어가면 '더블 보기'가 불가피해진다.
응답자의 6.8%가 이 샷을 들었다.
◆두 번 치기:깊은 러프나 벙커에서,그리고 짧은 퍼트를 할 때 나오는 샷이다.
대개는 마음이 앞선 나머지 볼이 나가기도 전에 클럽헤드가 함께 따라오면서 발생한다.
응답자의 5.8%가 이 샷을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두 번 치기를 하고서도 '실토'를 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수치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그런가 하면 뒤땅치기·악성 훅 등 '기타 샷'을 꼽은 골퍼도 2.7%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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