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olf/골프이야기

8. 나에게 가장 적합한 회원권은?

나에게 가장 적합한 회원권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회원권은?

0막상 회원권을 구입하려고 하면 어느 골프장의 회원권을 선택할지 막막할 때가 있다. 그렇다고 무작정 집에서 가까운 곳, 값비싼 곳의 회원권을 선택한다는 것도 문제가 있다. 그렇다면 어떠한 기준을 세워 놓고 회원권을 구입해야 할까? 우선 자신의 골프장 사용 용도에 맞춰 선택할 것을 권하고 싶다. 가끔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서, 아니면 사업상 접대가 목적인지, 부부가 여유 시간을 함께 보내기 위함인지, 아니면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지 등등. 이러한 기준에 맞춰 용도가 정해지면 그 다음 구입할 수 있는 금액과 가격대를 놓고 골프장 몇 곳을 선택한다

0 그리고 홀, 회원, 거리, 회원의 날 운영 여부, 골프 동반자의 회원권 소지 여부 등을 파악한 후 자신의 목적에 부합하는 골프장을 선택한다. 골프는 직업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날짜와 시간대가 다를 수 있다. 자신이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어 평소에도 시간이 많다면 굳이 비싼 골프장을 선택할 것이 아니라 값싸고 집에서 가까운 곳을 선택하면 무난하다. 평일에 시간이 없는 직장인들은 공휴일을 회원의 날로 운영하거나 도착순으로 운영하는 곳, 또는 회원 4인이 이용할 경우 우선 부킹을 해주는 곳 등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090년도 이후 분양한 곳은 대부분이 모든 공휴일을 회원의 날로 운영하고 있다. 공휴일에 도착순으로 운영하는 곳은 자신이 남보다 조금만 부지런하다면 얼마든지 골프를 칠 수 있다. 회원 4인이 이용할 경우 우선 부킹해주는 곳은 여주와 한원 골프장 등이다. 주의할 점은 이러한 부킹 방법 등은 수시로 골프장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어 확인 후 선택한다. 골프장마다 코스의 난이도에 따라 여성 골퍼가 라운드하기에 좀 어려운 코스가 있기 마련이다. 골프가 본래 남성 위주의 운동으로 태동했고 국내 골프장 대부분이 산악 지형을 이용해 조성됐기 때문에 여성 골퍼가 이용하기에 다소 어려운 곳이 많다. 이러한 이유로 여성을 정회원으로 받지 않는 골프장이 아직도 많다.

0여성 골퍼는 회원권을 구입하기 전 코스의 난이도와 업다운 정도, 티업 간격과 클럽 하우스 내 부대 시설 등을 꼼꼼히 살펴본 후 선택해야 한다. 여성 골퍼가 주로 선호하는 곳은 태광, 수원, 뉴서울, 뉴코리아, 남서울, 중부골프장 등. 90년도 이후 개장한 신규 골프장들은 여성 골퍼들의 입장을 고려해 조성됐기 때문에 코스가 비교적 무난하지만 회원권 시세가 1억5천만원을 상회하는 곳이 많아 선택에 다소 부담이 갈 수도 있다.

0회원권 구입 때 중요한 또 한 가지가 이용자의 연령이다. 젊은 골퍼들이야 그다지 문제될 것이 없지만 나이가 많은 골퍼에게 업다운이 심한 골프장의 라운드는 운동이 아니라 노동이 된다. 코스의 업다운뿐만 아니라 적절한 코스의 난이도 또한 중요하다. 난이도가 높은 골프장은 젊은 골퍼에게 무리가 없지만 노년층 골퍼에게 힘겨운 고행이 될 수도 있다. 다만 젊은 층의 골퍼는 코스의 업다운이나 난이도에 비중을 두기보다 이용 빈도에 초점을 맞추는 편이 낫다. 평일에 부킹이 어렵지 않지만 직장인은 주말을 이용해야 한다면 위에서 말한 회원의 날을 운영하는 골프장이나 회원간의 라운드 때 우선권을 주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0그리고 굳이 투자 목적이 아니라면 저렴한 시세의 골프장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골퍼가 회원권 선택 때 특정 골프장을 구입해 달라는 경우가 있다. 이미 자신이 용도와 금액에 맞추어 특정 골프장의 회원권을 구입하겠다고 정해 놓고 문의하는 경우다. 그러나 전화 상담을 하다보면 위에서 언급한 기본적인 사양조차도 검토하지 않은 채 본인의 생각만 염두에 두고 선택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주변의 골프 동료들은 A골프장의 회원권이 있는데 집이 가깝고 아는 사람이 있어 부킹이 손쉽다고 해서 B골프장의 회원권을 구입했다고 하자.

0 한 번은 B골프장에 초대받아 라운드하겠지만 비회원 요금을 내면서까지 굳이 B골프장을 자주 찾지는 않을 것이다. 가급적이면 함께 자주 라운드하는 동료들과 골프장의 회원권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전업 주부인 골퍼들은 가급적 수도권에서 멀리 있는 골프장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곳은 그린피도 저렴할 뿐만 아니라 골프장에 따라 20 ~ 30% 할인 혜택이 있는 곳도 있다.

0 또한 각 골프장의 월요일 또는 특정일을 레이디스 데이로 운영하는 곳을 선택하면 그린피 20 ~ 30% 할인도 가능하다. 정년 이후의 골퍼는 유명 관광지나 온천 등이 있는 골프장을 선택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거리가 다소 멀더라도 1박 2일 코스로 이용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다. 집 근처에 골프장이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면 모르지만 대부분의 골프장들이 1 ~ 2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다면 당일로 올라오는 것보다 자연과 함께 쉬면서 이튿날 상경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0 부대 시설로 콘도 등이 있는 곳은 용평, 도고, 설악프라자 및 제주지역의 골프장 등이다.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주니어 골퍼는 가족회원 제도 중 직계 1인을 회원 대우하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국내 골프장 대부분이 정회원권 구입 자격을 성년자 이상 또는 35 ~ 40세 이상 등으로 연령 제한을 두는 곳이 있으며 설령 연령 제한이 없어도 자칫하면 회원권 금액의 10 ~ 30%에 해당하는 증여세를 부담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그런 곳을 찾아보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위 글의 출처는 국제 골프 잡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