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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골프이야기

10. 골프회원권 재테크

골프회원권 재테크

골프회원권 재테크 가능한가?

0 최근 풍부한 유동 자금으로 인해 은행과 투자신탁 그리고 증권회사에 예치돼 있는 투자성 자금이 수십조원에 달하고 있다. 연초에는 증권에 대부분의 자금이 몰렸던 반면 최근에는 대우 사태와 파이낸스사 부도로 투신사와 증권사의 예탁금이 일부 은행권으로 편입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하반기에는 풍부한 유동 자금이 부동산과 기타 자산으로 분산될 가능성을 예견하고 통상 경기 호전 때 증권시장이 상승하는 시점에서 1년 후에는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보인다고 한다. 이를 볼 때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호황은 이미 시작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0 이처럼 각종 언론 매체를 통해 재테크 방법을 전수한 많은 투자가들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 가치가 있는 곳을 찾아다니고 있다. 그렇다면 골프 회원권은 어떤가? 연초까지만 해도 작년 10월 증시와 맞물려 상승세를 보였으나 연초부터 지금까지 부동산의 시세를 보이고 있으며 일부 고액 회원권만 지칠 줄 모르고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이처럼 고액 회원권이 상승하는 이유는 IMF 경제 체제 이전에 비해 아직도 낮게 평가된 시세 때문이며 경기가 호전되면 과거와 같이 최고 시세를 보일 가능성 때문이다. 물론 회원권 매수자들이 재테크를 목적으로 구입하지 않겠지만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적어도 50% 이상은 투자 수익을 목적으로 구입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호에서는 골프 회원권이 과연 재테크 상품이 될 수 있는지 살펴본다.


50% 이상 투자 목적으로 회원권 구입

0골프 회원권이 재테크 상품이 되기 위해선 몇 가지의 조건을 충족할 필요가 있다. 그 하나는 금융상품과 같이 빠르게 현금화가 가능한지 여부. 회원권은 일부 개장이 안 된 경우를 제외하고(공증이나 처분금지 가처분을 통해 거래가 됨) 현금이 급하다면 시세보다 50만원만 낮추어도 곧바로 매매가 이뤄진다. 둘째, 수요에 대한 공급이 절대 부족하다는 점. 국내 골프 인구를 2백만명으로 볼 때 회원권 소유자는 10만명 선이며 그나마 2개 이상 중복 보유한 숫자를 계산하면 7 ~ 8만명에 이른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현재와 같이 골프장 간에 차별화 전략과 경쟁이 계속되면 회원권의 입지도 현재와 다를 것으로 보여지고 이에 따라 회원권 수요는 급증하게 될 것이다.

0 셋째, 부동산과 같이 양도소득세를 기준시가에 따라 부과하고 있다는 점. 골프 회원권에 대한 기준시가는 연 2회 변동되기 때문에 시세 상승과 하락 때 즉각 시세에 기준시가를 반영할 수 없다. 이와 같이 기준시가에 의한 양도소득세의 계산은 시세 상승기에 회원권 매도자에게 큰 수익을 안겨준다. 예를 들면 8월 1일 기준시가가 6천5백만원이고 시세가 7천만원인 회원권을 구입한 사람이 있다면 하반기 경기가 좋아져 시세가 1억원일 때 매도를 했다해도 기준시가는 아직 변동되지 않았기 때문에 6천5백만원으로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고서 3천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러한 맹점 때문에 내년부터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양도소득세를 계산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나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양도소득세 물릴 예정

0골프 회원권의 재테크 방법은 다른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우선 저가 매수, 고가 매도 전략은 어느 곳에서나 통한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 재테크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식의 종목 선택, 부동산의 매수물건 선택 등과 같이 골프 회원권도 골프장의 선택이 중요하다. 어느 골프장이 회원 우대를 잘하는지, 또는 각종 부대시설이 잘 돼 있는지, 주말 부킹은 잘 되는지 등 기본적인 사항 이외에도 회원에 대한 서비스와 약속 이행 정도 그리고 운영회사의 안정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수시로 변경될 수 있기 때문에 정보 수집에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0 여기에 또 한 가지 추가한다면 세(稅)테크 전략이다. 위에서 말한 기준시가를 이용한 절세 방법 이외에도 세금의 분납과 자진신고 보류 등이 있다. 즉 납부해야 할 양도소득세금이 2천만원을 초과할 경우 관할 세무서에서 분납 신청서를 제출하면 2회에 나눠 납부할 수 있다. 또한 매년 1월에서 5월 사이에 양도소득세를 납부할 때 사채를 사용하고 있다던지, 고금리의 대출을 받아야 한다면 자진납부를 하지 말고 익년도 종합소득세 납부 때 내면 된다. 현행 세법상 자진 신고와 납부 때에는 10% 할인하지만 이를 포기하고 사업상 긴급한 자금으로 유용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이 때는 익년도 5월말까지 신고와 납부를 하지 않으면 20%의 가산세를 물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


양도소득세 부담되면 다음해 종합소득세 납부 때 내

0골프 회원권은 골프를 하는 사람들만이 재테크가 가능하다. 과거에는 가수요자까지 시장에 뛰어 들어 시세상승에 부응해 혜택을 본 경우가 있다. 국내에 골프장이 몇 개 되지 않았던 시절의 이야기다. 지금은 워낙 골프장 숫자가 많고 시시각각으로 시세가 변하기 때문에 골프를 모르면 투자가 불가능하다. 더구나 재테크를 우선할 경우엔 골프를 모르면 눈 뜬 장님 꼴이 된다. 회원권 재테크를 하려면 또한 정보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0최근에는 PC통신이나 인터넷 또는 각종 경제신문을 읽으면 골프에 관한 많은 기사를 접할 수가 있다. 그리고 많은 회원권 거래업체가 DM이나 광고를 통해 자사를 홍보하고 있어 자신이 소유한 회원권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기준시가의 변동이나 시세 변동, 회원권 동향, 정부의 세금 정책 등 수많은 정보를 나름대로 분석해야 한다. 재테크를 한다면서 그 정도의 수고도 하지 않고 대가를 바랄 수는 없다. 골프 회원권을 통한 재테크는 안정성, 환금성, 투자성과 재산가치 등 주식이나 부동산에 못지 않은 장점이 있다.

 
위 글의 출처는 국제 골프 잡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