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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펀드

[Step1] 운용사와 판매사는 뭐하는 곳일까?

운용사와 판매사는 뭐하는 곳일까?

<출처: Moneta-헬로우펀드에 보다 많은 정보가 있습니다.>

자산운용사와 판매회사는 각각 펀드를 만드는 ‘공장’과 판매하는 ‘가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산운용사는 펀드상품의 구조를 짜서 투자자를 모집한 다음 펀드매니저를 고용해 이를 운용하는 회사를 말합니다. 물건의 품질이 어떤 공장(회사)에서 만드느냐에 따라 달라지듯 펀드 역시 어떤 자산운용사에서 만들어 운용하느냐가 중요합니다.


현재 국내에는 국내 자산운용사와 외국계 자산운용사를 합쳐 총 44개 자산운용사가 있습니다. 이들은 대개 ‘OO자산운용’, ‘△△투자신탁운용’ 등의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산운용사에는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 외에 투자할 주식이나 채권을 분석하는 애널리스트, 시장의 전반적인 움직임을 조사하는 이코노미스트(경제분석가), 투자의 위험을 관리하는 위험관리자, 펀드상품을 설계사는 상품전문가 등이 있으며 펀드의 성과는 결국 이들 모두의 노력에 의해 나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자산운용사가 아닌 펀드 판매사를 통해 펀드에 가입하게 됩니다. 펀드판매사는 우리 주변에 있는 은행, 증권회사, 보험회사 등을 말합니다. 펀드 판매사는 투자자에 맞는 투자계획을 세워주고 여러 펀드중 적합한 펀드를 추천하는 역할을 합니다. 투자자가 직접 여러 자산운용사의 많은 펀드중 자신에게 맞는 펀드를 고르기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펀드판매사 지점의 전문가에게서 도움을 받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그럼 좋은 자산운용사를 고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우선 이 부분은 투자자 스스로가 열심히 ‘눈품’ ‘귀품’ ‘발품’을 팔아야 해결할 수 있는 숙제입니다. ‘세계 최대의 뮤추얼펀드인 마젤란 펀드의 살아있는 신화’ 피터 린치(Peter Lynch)도 “투자할 때는 최소한 새 냉장고를 고를 만큼의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라”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냉장고 같은 전자제품을 살 때 여러 전자회사를 비교 분석한 다음 여러 판매장을 둘러보고 선택하듯 펀드 역시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첫째, 무엇보다도 운용철학과 운용방침이 명확한 운용사가 좋은 자산운용사입니다. 적지 않은 분들이 우선 과거의 펀드수익률부터 보고 선택하는데 이처럼 보이는 것보다는 보이지 않는 운용철학 등이 더 중요합니다. 우리가 관심있는 것은 과거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는 사실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투자한 다음 앞으로도 높은 성과를 올릴 것이냐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명확한 운용철학과 운용방침이 있는 회사가 시장상황과 무관하게 자신의 투자원칙을 지켜 비로서 투자자가 기대했던 대로 성과를 올릴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어느 운용사든 홈페이지에 방문하면 저 마다의 운용철학과 방침을 볼 수 있는 데 자신의 투자성향과 맞는 운용사를 고르면 됩니다. 예를 들어 저평가된 기업을 포착해 장기 투자하는 운용철학을 밝히고 있는 데 만약 시장상황에 따라 종목을 자주 사고 판다(마켓타이밍)면 뭔가 앞뒤가 안맞는 철학을 가진 회사로 이런 회사는 피해야 합니다. 또 이런 운용철학을 가진 회사가 일정한 목표가 달성되면 채권형으로 전환되는 펀드와 같이 초단기 상품을 내놓는다면 이 또한 운용철학이 명확하지 않은 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 과거 부당한 운용으로 투자자의 원성이 높거나 고발 당한 운용사는 일단 제쳐 놓는 게 좋습니다. 인터넷 등을 통해 운용회사와 관련된 과거 뉴스를 검색해보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막연히 회사의 이미지나 겉포장에 현혹되지 말고 마치 썩은 사과를 골라내듯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사장이나 운용본부장, 펀드매니저등이 자주 변동되는 회사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운용사의 전체 수탁고가 급변하는 회사도 일단 제외합니다. 이런 회사일수록 운용방침이나 운용철학, 운용과정이 쉽게 바뀌는 경향이 있습니다. 국내 운용사의 경우 상당수가 증권사나 은행 또는 재벌계열이어서 사장이나 운용본부장 등이 자주 바뀌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 그동안의 운용과정이나 조직 구조, 펀드의 운용스타일 등이 변경되는 경우가 많아 아무래도 수익률이 불안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장기적으로 수익률이 좋은 운용사를 고릅니다. 적지 않은 투자자들이 제일 먼저 운용사의 수익률을 보고 선택하는 데 이는 잘못된 선택방법입니다. 수익률은 시장상황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얼마든지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우수한 성과를 냈던 운용사가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올릴 것이라는 보장이 결코 없습니다. 따라서 과거 수익률보다는 운용사의 운용철학과 방침, 도덕성과 투명성 그리고 일관성 등이 더욱 중요한 것입니다.


수익률을 볼때는 3~6개월 단기수익률보다는 1~3년 이상의 장기수익률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짧은 기간동안에는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장기간 우수한 성과를 올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운용사들의 수익률은 한국펀드평가(www.fundzone.co.kr) 등과 같은 펀드 평가사나 자산운용협회 홈페이지 (www.amak.or.kr) 등을 통해 언제든지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ㆍ한국펀드평가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및 분석 자료는 단순정보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운용사나 펀드를 권고하거나 거래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한국펀드평가의 제공 내용은 운용사의 기준가, 운용내역 공시 등 신뢰할 만한 판단 자료로 얻어진 것이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당사가 보증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한국펀드평가를 비롯한 기타 정보에 의존해 행해진 누구의 어떠한 행위로부터 발생하는 결과에 대해 당사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